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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문 닫힌 경로당..노인복지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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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몸집을 키우고 있는 코로나19는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문제입니다.
경로당은 문을 닫았고 일자리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쉼터와 일터를 잃은 어르신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의 한 경로당입니다.

평소 같으면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들 시간이지만, 주변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경로당 문을 닫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도내 경로당 3천백여 곳 가운데 90% 이상이 잠정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갑작스럽게 휴관 조치가 되니까, 굉장히 어려워하시고 그렇습니다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어르신들이 먼저 앞장서서.."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높은 점심 한 끼를 대접하던 무료 경로식당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노인복지관에서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경로식당을 찾는 노인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선 생활지원사가 이틀에서 사흘치 식사를 방문 배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노인복지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노인일자리 사업 역시 멈춰섰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이 마련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532개로 5만 2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노인일자리 사업이 중단됐고, 지금까지 2만 9천명 정도가 일터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아침마다 가던 걸 안 가고 집에서 있자니까 창밖만 내다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지 참 걱정됩니다."

정부는 취약 계층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8일까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의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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