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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접촉자 격리..신천지 유증상자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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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원주에서 신천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와 시.군은 도내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있는 신천지 신도들은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에서는 빠른 검사를 위해, 신천지 교회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마련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만 4천 103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현재 80% 넘게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277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현재 감염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원주가 190명으로 가장 많은데, 원주시는 신천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군 694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락 두절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대상자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커 보이고 숫자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상 기침만 해도, 발열이나 그런 게 없어도 신천지에 한해서는 다 유증상자로 분류하기 때문에 숫자가 많은 것입니다"

원주시는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들 모두에 대해 감염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빠른 검사를 위해, 원주시 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오늘부터 이동식 선별진료소도 열었습니다.

태장동 신천지교회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진료소를 만들어, 신천지 신도들이 차량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원주시 전체 신도수가 약 5천여 명에 달하고 있는데, 원주시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되도록 이면 주말 동안에 단시간 내에 전수 대상자들의 검사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원주 확진자는 어제 폐렴과 고열 증상을 보여 중증환자로 분류돼, 음압병상이 있는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원주지역 거주자는 모두 21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감염 검사를 거쳐, 2주 동안 자가격리됐습니다.

이 중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가족이고, 나머지는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과 주유소, 엘리베이터, KTX 등에서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확진자를 진료한 차신웅 내과는 보름간 업무가 정지됐고, 모든 신천지 관련 시설 이용과 집회도 다음달 12일까지 일시 금지됐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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