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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스튜디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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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네, 그럼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과 후속 대책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태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원주에서 조금 전 확진자 2명이 더 확인되는 등, 도내 확진자가 확 늘었습니다.

당초 강원도는 조심스럽지만 '안정세'에 들어갔다고, 이번주가 고비라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현재로선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기 자▶
김) 네, 현재 상황으로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원도는 지난주 도내 최초로 확진자가 나온 뒤 도내 신천지 교인수를 파악에 나섰는데요,

이후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을 토대로 검사를 진행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확진자가 대거 늘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다소 급작스럽게 확진자가 늘고는 있지만, 어느 정도는 예견됐던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추가 확진자를 중심으로 현재 검사를 맡긴 사계들 상당수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결과가 나오게 될텐데요,

역시 고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앵) 오늘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는 의료진과 중국인 유학생이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 확진은 전국에서 첫 확진자라서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리포터]
이 중국인 유학생은 새학기를 앞두고 가톨릭관동대에 다니기 위해서 지난 2월 28일 금요일에 들어왔습니다.

동선을 보면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떠나 오후 2시 20분쯤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이동했고,

강릉에 도착한 후 즉시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는데, 이때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후 곧바도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오늘 새벽 최종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인데 국내 동선이 단순하고 분명하기 때문에 관리는 잘 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당시 같은 버스에는 기사와 다른 학생, 유학생 담당자등이 타고 있던걸로 파악하고 있어서 조사는 더 해야합니다.


[앵커]
앵)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는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신천지 교인들 때문일텐데,

신천지 교인들 관련해서는 보건 당국이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 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도내 신천지 교인 가운데 아직까지 상당수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원주에서도 명단을 파악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서 보셨지만, 지난달 16일 원주 태장동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교인 명단을 아직 원주시가 전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배에 3~4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주시가 검체 검사를 의뢰한 교인 중 이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힌 신도는 193명 입니다.

숫자가 안맞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이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거나 동선을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열려 있는건데,

맞다면 일반 시민들과 접촉을 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앵) 정리해보면, 도내 상황도 대구경북지역 만큼은 아니지만,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것 같은데요??

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강원도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도내 신천지 교인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입니다.

교인들이 파악되고 접촉자들을 알아서 검사를 진행해서 격리하고 치료도 하고, 추가 감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경찰의 협조하에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럴 수 밖에 없는게, 지난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춘천 확진자에 대해 경찰과 함께 동선을 파악해본 결과,

당초 진술과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을지,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들과 접촉을 한 시민들이 많아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겁니다.

또, 여전히 많은 검체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내 확진자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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