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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원주 확진자 모두 신천지..'확산 거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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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후 수정)
원주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데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교인 수도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예배가 열린 태장동 신천지 학생회관과 함께, 차신웅 내과가 확산 거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지난달 16일 원주시 태장동 신천지 교육회관 예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주 1,2,3,4번 확진자 모두가 이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태장동 신천지 교육회관이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터뷰]
"함께 예배를 봤던 신도 300여명과 접촉자들을 생각해 볼 때, 원주시도 대구와 같은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누가 16일 예배에 참석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원주시는 16일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교인을 300여 명으로 보고 있는데,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이날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힌 사람은 193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00여명은 여전히 방역망 밖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신천지 측에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와 즉시 검체 채취에 응하도록 강력히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원주시가 또 다른 확산 거점으로 의심하는 곳은 바로 차신웅 내과입니다.

1번 확진자는 25일 오전 9시쯤, 2번 확진자는 같은 날 오후 4시쯤, 그리고 4번 확진자는 하루 전인 24일 오전 11시쯤 진료를 받았던 곳입니다.

원주 4번 확진자가 진료를 받은 뒤, 28일 병원이 폐쇄되기 전까지 닷새 동안 병원을 다녀간 환자와 다른 의료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해당 병원 원장은 현재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인터뷰]
"(차신웅 원장이) 신천지에 깊숙히 개입한 사람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거기에 진료 받으러 간 사람들이 뭔가 증상이 있거나 그런 사람들일 가능성도 있고.."

원주시는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7천 13명 전원을 검체 채취해 조사 의뢰하는 걸 검토하고 있지만, 교육생 375명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아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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