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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확진자 속출.."동선 공개 왜 늦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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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그만 나오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원주에서는 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원주에서는 10번째, 도내 전체로는 20번째 확진자입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궁금한 건, 확진자들이 어디를 다녀갔냐는 건데, 동선 공개가 계속 늦어지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오늘 오전 9시, 원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공개하는 원주시 보건소 홈페이지입니다.

이미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9시간이 지났지만, 확진자 수는 9명으로 나와 있고, 이동경로는 7번 확진자까지만 공개돼 있습니다.

특히, 8번 확진자는 확진을 받은 지 이틀이 지나도록 시민들이 아무런 이동 경로도 알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3번 확진자가 무실동의 한 식당을 방문한 날짜를 틀리게 공개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다른 시민들이 안 걸릴 수 있도록 동선 공개를 좀 빨리 빨리 해주셨으면 좋겠고."

원주시가 내놓은 해명은 환자 말만 믿고 동선을 공개했다가 사실과 다르면 업체의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자의 휴대폰 위치 정보 이용 승인을 늦게 해주고 있어 동선을 확정짓는데 시간이 걸리고,

동선 확인 인력도 3개 팀에 불과해, 늘어나는 확진자를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용인의 경우, 오전 6시 10분쯤 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시간 뒤 SNS를 통해, 기본 정보를 제공했고,

다른 자치단체들도 확진자의 진술임을 전제로 빠르게 동선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나서야, 원주시는 확진자 동선 공개 방침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확실하게 가급적 피해를 줄이는 방향에서 그렇다고 궁금한 이동 동선을 너무 늦게 2~3일 후에 알려주면 더 불안하니까. 알겠습니다.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할수 있도록."

원주시는 또, 보건소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것에 대해서는 SNS 등 공개 채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서버 용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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