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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선거구 획정 반발.."재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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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어제, 국회에 제출한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도민들도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들끓는 반발 여론을 의식한 국회가 선거구획정위에 획정안 수정을 공식 요구했는데, 6개 시군이 묶이는 등 누더기가 된 도내 선거구 변화와 9석으로 1석이 늘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도내 6개 시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은 것에 대해선,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도민은 물론, 여야 할 것 없이 맹비난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획정위에 선거구 획정안을 수정.제출해 줄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지어 6개의 시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하는 등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반영에 노력해야 한다는 법 규정을 역행하였다"

[리포터]
또, 이번 획정안이 여야 대표가 합의한 선거구 변동 최소화 원칙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이번 선거구 획정은 지역 분권과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오로지 힘의 논리만으로 강원도를 죽이려는 만행이자 폭거라고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절대로 수용할 수 없으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강원도 9개 의석을 관철시켜내라는 피끓은 여론입니다"

[리포터]
이제 공은 국회에서 다시, 선거구 획정위로 넘어갔습니다.

획정위의 수정안에는 도내 5~6개 시군이 묶이는 이른바 '괴물선거구'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춘천을 분구하고, 강원도 의석수를 8석으로 유지하면서 괴물선거구를 막기 위해선, 춘천갑.을 선거구에 인접 군지역을 떼어다 붙여야 하는데, 이건 선거법 개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스탠드 업▶
"국회가 선관위 획정위에 선거구 획정안을 다시 짜줄 것을 요청했지만, 강원도 9석 배정이 이뤄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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