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쏟아지는 확진자.. 방역 관리 체계 '흔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원주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던 16일 태장동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교인이 포함되어 있는데,
최대 잠복기로 추정하는 2주를 넘겨 확진을 받았습니다.
신천지에 중점을 둔 현재의 방역 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14번 확진자는 봉산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51살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입니다.

앞선 6명의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16일 태장동 신천지 교육회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14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4일 밤 11시쯤.

방역당국이 정한 최대 잠복기 2주일 사흘이나 넘겼습니다.

태장동 예배에서 감염됐는지, 아니면 다른 접촉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게 분명히 16일과 사이에 한번이 더 있지 않으면 이 분이 지금 2주가 지나서 확진 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더 조사를 해보라고 제가 말은 했는데, 지금 조사 중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현재의 방역 관리 체계가 전부 뒤집힐 수 있다는 겁니다.

잠복기가 지난 뒤에도 예배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고, 우려했던 지역 사회 감염도 이미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일반 시민 가운데 15번째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20일 3번 확진자와 함께 행구동 백년가약아파트 동대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신천지 교인인 3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걸로 추정되지만,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데다 행정 절차가 복잡해 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계속 늦어지는 것도 이런 우려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인터뷰]
"(역학조사가) 조금 빨리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몇 번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조사중이다라고 하는데, 이게 언제 발표될지 모르니까. 그게 조금 많이 불안해요."

[인터뷰]
"즉시 올리고 그 다음에 필요한 부분은 나중에 빨리 업데이트 해주고, 만약에 잘못된 경로는 바로 바로 바꿔줘라. 그래서 받으면 우리도 한시간 이내에 올려라."

현재 원주에서는 500여 명이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60명 넘게 자가격리 중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