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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출생 연도 확인하세요".. 마스크 5부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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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시간씩 서서 기다려도 허탕치기 일쑤고, 마스크 하나 사기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였죠.

오늘부터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습니다.
약국에서 출생 연도 끝자리에 해당되는 요일에만 1주일에 두 장씩 살 수 있는건데요,
어떠셨나요?
윤수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내놓은 '마스크 5부제'는 출생 연도가 기준입니다.

끝의 한 자리가 해당되는 요일에만, 예를 들어 1941년 생은 월요일과 주말에만 가능한데, 1주일에 최대 2장까지 살 수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약국 문이 열리기도 전부터 손에 신분증 든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전보다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마스크 구매하기 힘드셨어요?) 한장
있는 것 가지고 지금까지 쭉 쓰고 있었어요."

1시간 뒤, 마스크가 약국에 도착했지만 바로 판매하는 건 아닙니다.

여러 개가 한 봉지에 들어있는 마스크는 약국에서 하나하나 분리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일입니다.

중복 구매가 안된다는 걸 모르거나, 구매 가능날짜를 숙지하지 못한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할머니는 여기 주민번호 끝자리가 5자로 끝나기 때문에, 자, 하나, 둘, 셋, 넷, 다섯번째라서 할머니는 금요일날 사실 수가 있어요."

◀브릿지▶
"약국들은 대체로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약국마다 입고 시간이 제각각이다보니 이른 아침부터 허탕을 치고 돌아간 손님만 수십 명입니다."

[인터뷰]
"(마스크 사셨어요?) 아니요 못샀습니다. 이따 또 들려야죠. 오늘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니까."

아직도 물량은 부족하고 공급은 원활하지 못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나와서 한참 기다린다는 것이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네요. 많이 좀 확대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만 10세 이하나 80세 이상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동거인인 보호자가, 대상자 출생 연도에 해당되는 날 대신 구매할 수 있고,

외국인도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하면 출생연도 기준을 똑같이 적용받습니다.

약국 외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신분 확인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 누구나 1인 1매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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