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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최악의 상경기..원주시 경영자금 하루만에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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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지역 경제는 여전히 최악입니다.

상경기가 얼어붙어서 당분간 돈을 빌려서 버텨내는 수 밖에는 없는데,
정부의 긴급 자금 대출은 워낙 신청자가 많고 심사도 오래 걸립니다.

자치단체마다 예산을 마련해 경영안정자금을 풀고는 있는데 새벽부터 줄은 길게 늘어섰고,
자금은 하루이틀이면 동이 나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가 걱정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지역 번화가의 점심 때 모습입니다.

식당마다 사람으로 넘치던 평소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예 문을 닫은 상점도 많고, 그나마 문을 연 곳들도 손님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식당도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저녁은 그렇다 치더라도, 점심 장사까지 이렇게 안 되는 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얼른 나아져야 하는데 뭐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렇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큰 매출은 없고, 하루 하루 그냥 어떻게 잘 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죠."

상인들은 결국, 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원주시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창구를 열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부터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특례보증을 내놓긴 했지만, 워낙 신청자가 많고, 심사 기간도 한달 가량 걸리다보니, 자치단체로 발길을 돌린 겁니다.

이마저도 하루만에 대부분 소진됐습니다.



"신용보증재단에서 하는 거기 갔더니 5시에 사람이 오더라고요. 일찍 나왔어요. 여기 사람 많을까봐. <그럼 몇시에 나오신거예요?> 4시 10분에 도착했어요."

자치단체마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 나서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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