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더기가 됐건 엉망이 됐건 선거구는 획정됐고, 이제 선거는 30여 일 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구 대부분이 흔들리면서 후보간 이동이 불가피하고 유권자들의 혼란도 극에 달하고 있는데,

여야의 공천은 속도를 더하고 있고, 본선만큼 치열한 예선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선거구 획정 후 도내 선거구는 '혼란' 그 자체입니다.

분구가 아닌 분할로 끝난 춘천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거구가 '사분오열'되면서 각 후보 진영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는 민주당 육동한 후보와 허영 후보 간 양자 경선이,

통합당에서는 김진태의원, 정의당은 엄재철 춘천시위원장 출마가 유력합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는 민주당 전성-정만호 후보간 경선이 확정됐고, 미래통합당은 한기호 전 의원이 우선 추천됐습니다./

/김경수 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강릉은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권성동의원을 포함해 김창남, 이영랑, 최명희 등 4명의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중앙당이 후보 추가 공모에 나서면서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과 조소현 변호사, 홍윤식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뛰어들었습니다./

현역 김기선 의원이 불출마하고, 추가 공모로 들어온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단수 공천된 통합당의 전례로 볼 때 예사롭지 않은 대목입니다.

공천 결과에 따라 일부 무소속 출마까지 예상됩니다.

원주갑은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와 박우순 변호사간 경선 승자가 통합당에서 단수 공천된 박정하 후보와 대결을 벌입니다.

/원주을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송기헌 의원과 통합당 김대현-이강후 후보간 경선 승자가 맞붙습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는 민주당 원경환 전 강원지방경찰청장이 공천을 확정 지었고, 통합당은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입니다.

속초-고성-양양-인제에서는 통합당 이양수 의원이 바뀐 선거구에서도 공천을 확정지었고,
민주당은 박상진, 이동기, 최상용 3명의 후보간 경선을 진행합니다./

/동해-삼척-태백-정선 선거구는 민주당 김동완-김명기 후보간 재경선이 치러지고,

지난주 단수 공천이 확정됐던 통합당 이철규의원은 선거구가 조정됐지만, 우선 추천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각 당의 후보자 선정 작업이 본격화화면서 거물급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와 단일화 등 후보간 '합종연횡'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 남은 기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