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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학생 몰리는 PC방·노래방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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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지금 쯤이면 학생들은 학교에 가 있어야할 때죠.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이 PC방이나 동전 노래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노래방에 갔다 감염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례도 있어서 자치단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개학이 연기된 첫 주, 도내 한 PC방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교에 있을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모여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칸막이도 없는 자리에서 붙어 앉아 게임에 집중합니다.

남이 쓰던 키보드와 마우스인데도 대수롭지 않게 만집니다.



"나이스, 나이스, 어휴 (정말)나이스다. 위에, 위에 위에.."

동전노래방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한 평이 조금 넘는 좁은 공간에서 침이 튈 수 있는 마이크까지 함께 사용합니다.

◀브릿지▶
"학생들이 자주 찾는 PC방과 노래방은 기본적으로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자치단체들이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이지만 학원처럼 휴업 권고를 할 수 없어 전적으로 방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 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만큼 자녀들이 이용을 자제토록 해달라고 학부모에게 요청하는 게 전부입니다.

자치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동해시는 개학 연기에 맞춰 청소년 밀집업소를 대상으로 긴급 집중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보건소 방역반에 각 동 별 자율방제단까지 동원해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학원이 개학(강)을 연기함에 따라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게임장과 청소년 노래방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때문에 중점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노래방을 이용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경남 창녕과 경북 안동에서만 1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학원과 도서관까지 문을 닫아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은 오는 23일이나 돼야 학교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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