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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업무 마비, 화풀이에도.. "도움된다면 기꺼이"
2020-03-11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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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코로나19라는 말만 들어도 지치시죠.
그래도 얼굴에 밴드 잔뜩 붙이고 자원에 나서는 의료진과 대구경북으로 가는 소방차 행렬, 직접 마스크 만드는 시민들까지.
'함께 이겨내자'며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요. 마스크 공급에 앞장서고 있는 약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점차 더뎌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한 마음은 길게 늘어선 마스크 구매 행렬에서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각계각층에서 온 힘을 다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스크 공급의 선봉에 서 헌신하고 있는 약국들을 찾아가봤습니다."
성인 서너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동네 약국이라, 한 번에 두명씩만 들어오기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혼자서는 마스크만 다루기도 버거워서 다른 업무는 손을 놓은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고된거야 어쩔수 없죠. 마스크 사려고 기다리시는 분들도 사실 피곤하시잖아요. 많이 힘들다가도 찾아오시는 손님들의 '고생하신다' 이런 말 한번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고요."
마스크 판매를 앞둔 또다른 약국도 분주합니다.
왜 늦어지냐고 묻는 손님들한테 하나하나 설명도 해야합니다.
[인터뷰]
"5매짜리로 온다면 일일이 우리가 지퍼백으로 장갑 끼고 소분을 해 놔야 돼요. (다 작업을 하셔야 되는 거네요) 네, 그것까지 다 해놓고 판매를 시작하는 거죠."
'마스크 대란'의 최전방에 서있다보니, 물량 부족을 항의하는 욕설을 듣거나 약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도 받습니다.
마스크를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익숙합니다.
"그런 경험은 약국마다 다 있을 거예요. '약사님이 쓰려고 빼놓은 거 다 주세요', 이러는 사람도 있으시니까.. 이정도는 지나가는 말로도 하시는 그런 상황이니까요."
그나마 규모가 큰 약국은 사정이 낫다지만, 많게는 300통씩 쏟아지는 문의전화와, 약을 타러 온 일반 손님까지 받는게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더 돕고싶은 마음에 휴일에도 자발적으로 약국 문을 열어둡니다.
언제까지 약사들의 선의에만 기댈수는 없어서,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약국을 직접 보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잘 봐주셨으면 해요. 약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국민에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들 다들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이제는 코로나19라는 말만 들어도 지치시죠.
그래도 얼굴에 밴드 잔뜩 붙이고 자원에 나서는 의료진과 대구경북으로 가는 소방차 행렬, 직접 마스크 만드는 시민들까지.
'함께 이겨내자'며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요. 마스크 공급에 앞장서고 있는 약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점차 더뎌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한 마음은 길게 늘어선 마스크 구매 행렬에서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각계각층에서 온 힘을 다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스크 공급의 선봉에 서 헌신하고 있는 약국들을 찾아가봤습니다."
성인 서너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동네 약국이라, 한 번에 두명씩만 들어오기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혼자서는 마스크만 다루기도 버거워서 다른 업무는 손을 놓은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고된거야 어쩔수 없죠. 마스크 사려고 기다리시는 분들도 사실 피곤하시잖아요. 많이 힘들다가도 찾아오시는 손님들의 '고생하신다' 이런 말 한번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고요."
마스크 판매를 앞둔 또다른 약국도 분주합니다.
왜 늦어지냐고 묻는 손님들한테 하나하나 설명도 해야합니다.
[인터뷰]
"5매짜리로 온다면 일일이 우리가 지퍼백으로 장갑 끼고 소분을 해 놔야 돼요. (다 작업을 하셔야 되는 거네요) 네, 그것까지 다 해놓고 판매를 시작하는 거죠."
'마스크 대란'의 최전방에 서있다보니, 물량 부족을 항의하는 욕설을 듣거나 약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도 받습니다.
마스크를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익숙합니다.
"그런 경험은 약국마다 다 있을 거예요. '약사님이 쓰려고 빼놓은 거 다 주세요', 이러는 사람도 있으시니까.. 이정도는 지나가는 말로도 하시는 그런 상황이니까요."
그나마 규모가 큰 약국은 사정이 낫다지만, 많게는 300통씩 쏟아지는 문의전화와, 약을 타러 온 일반 손님까지 받는게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더 돕고싶은 마음에 휴일에도 자발적으로 약국 문을 열어둡니다.
언제까지 약사들의 선의에만 기댈수는 없어서,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약국을 직접 보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잘 봐주셨으면 해요. 약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국민에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들 다들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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