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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만도 마저..", 산업계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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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도내 산업계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도내 대표 공장 가운데 하나로 국내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대규모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전체 자동차 부품 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건데,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강원도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문막공단에 있는 만도공장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대규모 주물 공장과 조향 공장이 가동되고,

근무 인력만 900여 명에 달합니다.

만도는 최근 원주와 평택, 익산 등 공장 3곳의 생산직 2천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유휴인력 해소안'을 노동조합측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구조조정이 시작된 겁니다.

◀브릿지▶
"만도가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지난 2008년 한라그룹에 재인수된 이후 처음입니다."

현재 희망퇴직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고, 자발적인 신청으로 진행될 것이란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우선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받고, 유휴 인력이 있으면 순환 휴직과 전환 배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력을 줄이기 위해 일부 주물 제품의 외주 제작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INT▶
"없다고 할 순 없을것 같고요 코로나 여파가. 대상인원이 기능직 2천명인 거고, 공장 자체가 외주화 되는거에 대한 거는 나중 얘기가 될 순 있겠지만."

만도는 이미 지난해 7월 임원을 20% 이상 감원하고, 희망퇴직을 받는 등 1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원주공장에서도 사무직 100여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원주지역 자동차부품업계는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도의 부품 생산량이 감소하면 하청업체와 협력업체는 물론 관련 산업 전반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정규직도 좀 있고, 제가 알기로는 용역 등 보조 인력이 많이 들어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매각하든지 외주화하면 고용은 계속 승계 되지 않겠나 보는데.."

이달들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공장 가동률은 50%에서 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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