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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봄꽃 위에 눈꽃"..설경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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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나들이도 힘들고 답답하실텐요,
화면으로나마 시원한 설경 한번 보시지요.

어제 영동 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는데, 20cm 정도 쌓여서 봄눈 치고는 제법 많았습니다.
지난 겨울 워낙 눈이 귀했던 터라 더 반가웠습니다.
백행원 기잡입니다.

[리포터]
밤새 내린 눈에 영동지역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새순이 돋던 나뭇가지 위에도, 한창 피어나던 꽃잎 위에도 눈 이불이 소복히 덮혔습니다.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기준으로 미시령과 정선 임계에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올 겨울 워낙 귀했던 눈이다보니 짜증보단 반가움이 앞섰습니다.

눈덮인 산자락마다 아침 일찍부터 귀한 눈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들과 등산객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며칠 전부터 계속 일기예보 체크해서 새벽에 인전에서 6시에 출발해서 여기 도착해서 지금 산행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집안에 갇혀 지냈던 아이들에게도 눈은 좋은 선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애들이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가서 항상 집에 있는 걸 답답해해서 올해 또 눈이 안왔는데 올해 마지막 눈인거 같아요. (그래서) 눈구경하러 왔습니다."

어제부터 기세 좋게 내렸지만 봄눈은 봄눈 이어서, 도심 도로에 내린 눈은 아침부터 모두 녹아 통행에 불편이 없었습니다.

모처럼 눈답게 내린 봄눈이 선사한 절경에 코로나 시름도 잊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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