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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번호판 훼손 차량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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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번호를 식별할 수 없게 번호판을 훼손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과속 단속 카메라를 피하는 것은 물론 뺑소니 등 교통사고나 범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최근 도내에서 번호판을 고의로 훼손하고 운행하는 차량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번호판 일부를 가린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자세히 보니, 7자리 번호판 중에 숫자 4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워 확인한 결과, 앞뒤 모두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고의로 물티슈를 붙여놓은 차량이었습니다.

이 택배 화물차는 번호판을 아예 떼어낸 채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번호판을 종이에 그려 테이프로 고정한 승합차 운전자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떼어낸 번호판을 차량 내부에 놓고 다니는가 하면, 종이나 호일 등으로 가리거나, 번호판을 보이지 않게 꺾어서 다니는 경우까지.

얌체 운전자들의 수법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입니다.

◀브릿지▶
"주로 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훼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통행료를 내지 않으려고 번호판을 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번호판 훼손 차량의 경우 뺑소니 등 중대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어, 경찰은 상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번호판이 잘 안 보이는 상태로 운행하는 자체 만으로도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전에는 반드시 번호판 이상 유무를 확인해서 출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카메라에 찍힌 번호판 훼손 차량은 935대로, 연간 300대가 넘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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