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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지역아동센터 "돌봄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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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이 또 연기됐습니다.
한달 가까이 집에만 있어야하는 아이들은 답답하고, 돌봐야하는 부모들도 힘든 시절입니다만,
잊기 쉬운게 있습니다.
돌봐줄 이도 갈 곳도 마땅치 않은 아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지역 아동센터가 부랴부랴 문을 열어서 아이들을 챙기고는 있는데, 힘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통학버스에서 마스크를 낀 학생들이 차례차례 내립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임시 휴원했던 지역아동센터가 개학 연기 소식에 급히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또 한번 전국 학교의 신학기 개학을 연기하면서,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휴원을 권고하고 있지만 집에서만 있을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아동센터에서는 긴급 돌봄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평일 점심만이라도 챙기자는 겁니다.

[인터뷰]
"저희 아이들도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 게 최선이지만, 형편상 그럴 수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센터에서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서 지금 긴급 돌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꼭 형편 때문이 아니더라도 학교도 학원도 못가는 요즘이어서,

센터에서 마련한 보충 수업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학이) 늦어지면 공부를 잘할 수 없게 되는데, 여기서 (보충수업) 해주니까 편한 거 같아요. 진도를 더 잘 따라갈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만 근심이 없지는 않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교사와 외부 강사, 자원봉사자가 함께 강좌를 운영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외부인 참여가 막혀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습니다.

시설 소독은 물론 종사자와 학생의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감염이 걱정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마스크라도 오고가는 아이들한테 지원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걸 시에도 건의를 했는데, 시에서도 백방으로 구하곤 있으나 쉽지 않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도내 지역아동센터 174곳에는 초·중·고등학생 4,692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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