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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가 급한데" 후보들 코로나에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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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가 좀체 진정되지 않으면서,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도 걱정입니다.

감염 공포에 선거 이슈마저 묻히면서, 예비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시민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코로나 사태에 어디건 사람이 모이는 데가 없습니다.

열차 도착 전후로 한꺼번에 승객 수백명이 오가는 KTX 역 대합실도, 시내 중심가 시장 주변도 눈에 띄게 한산해 졌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출마자들이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바쁜 다중 이용 시설이지만, 선거 분위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감염 걱정에 생계 문제까지 직면하자 선거 이슈는 시민들의 관심에서도 밀려났습니다.

[인터뷰]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가지고, 뭐 코로나 때문에 선거는 신경 덜 쓰는 것 같아요, 예전보다. 워낙 병이 크니까."

예비 후보들은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별로 없고, 설사 시민들이 밀집돼 있는 장소에 가더라도 스킨십이 쉽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에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까, 접촉을 최대한 조심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얼굴 알리는데 있어서도 마스크를 쓰는게 사람들이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또 안쓰면 안 쓰는대로 시민들이 뭐라고 그러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선거운동 하기가 굉장히 힘든 실정입니다."

군소 정당 후보들은 더 답답합니다.

조금이라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거리와 지역 모임을 누벼야 하는데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타 후보보다) 인적 관계망을 넘어서려면 어떻게든 저는 더 만나러 다녀야 되는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예비 후보들은 SNS를 통한 선거 운동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노인층 유권자들의 뉴미디어 접근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다 대중적인 TV 토론회를 통한 표심잡기 전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G1 강원민방도 후보들의 정책 대결을 돕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선거구 별 후보자 TV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TV 모니터를 통한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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