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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돌아온 봄철, 산불 대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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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만 돌아오면,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닥치는 탓에 산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특히 지난해 동해안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성군은 '대형산불 제로화'를 내걸고 산불예방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산 중턱 초소에서 산불감시원이 유심히 사위를 둘러봅니다.

아찔한 벼랑에 올라서서 아랫마을을 굽어보기도 수차례.

건조특보에 강풍까지 겹치는 이맘때,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58%가 집중됐습니다.

단 한 톨의 불씨도 놓쳐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점심시간에는 관제탑을 비우지 못하니까, 도시락을 싸갖고 와서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근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맞아 고성군이 산불 예방에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읍면 단위로 배치된 산불감시원 158명이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가 하면,

산불예방 진화대 65명은 산불이 나면 크고 작든 관계 없이 진화차를 총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3월, 4월에는 강원도 지역에 바람이 많고 산불이 자주 나기 때문에 야간 근무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봄철 대형산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도 전진배치됐습니다."

물 3천 리터를 실어나르는 대형 헬기가 강릉 산림항공관리소에서 고성으로 날아온 겁니다.

산림과 소방당국, 지자체는 물론 주민까지 합쳐 산불이 났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불길을 잡아 대형 산불로 번지는걸 막자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장단 및 민간단체를 통해서도 산불 감시와 예방활동 펼치고 있고요. 올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양간지풍을 타고 번진 산불로 고성군에서만 축구장 천 3백여 개 규모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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