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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로컬푸드 시장 위기, 농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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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의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지역 주민이 바로 소비하는 로컬푸드 방식은 도내 영세 농가의 판로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로 학교 급식에 납품을 해왔던터라 개학 연기 사태가 타격이 큽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로컬푸드 운반 차량이 운행을 멈춘 채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제철 농산물을 선별하던 작업자들은 온데간데 없고, 정적만 가득합니다.

◀브릿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원주푸드종합센터인데,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원주푸드종합센터의 주요 거래처는 지역 내 학교 94곳.

개학이 연기돼 급식이 중단되면서, 하루 피해액만 1억 원에 달합니다.

운영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직원 11명 중 7명이 일찌감치 휴가를 떠났습니다.

[인터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서 저희들이 많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좀 많이 미흡한 상태입니다."

로컬푸드 매장에 물건을 대고 있던 소규모 농가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강원도내 다섯 곳 공공급식센터 모두 문을 닫아 판로가 막히면서,

농민들은 논밭을 갈아엎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도매 시장에 헐값에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철 농산물이다 보니 저온저장고에 보관해도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요즘 많이 힘들죠. 전체적으로 버섯 나가는 양이 없어요. 저온저장고에 꽉 차 있습니다. (코로나 19) 그 후로."

특히 로컬푸트는 지역 농가와 지역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방식인데,

코로나19로 소비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24곳 있으며, 소규모 농가 3천호가 농산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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