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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선거 공약 "유권자들이 직접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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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유권자들은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공약을 제시하면, 그 공약을 바탕으로 후보를 평가해 투표하게 되는데요.

횡성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후보들을 불러 해법을 묻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요구가 커진건데,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벌써 30년이 넘은 지역의 숙원입니다.

지난 1987년 원주 장양리 취수장이 조성되면서 횡성지역 59㎢의 개발이 제한됐는데, 계속된 해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건 없습니다.


"주민들은 총선과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불러 놓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의견을 직접 물었습니다."

후보들 모두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데는 공감하지만, 해법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장신상 후보는 수도법 개정을 통해, 비상취수원을 신설해 규제를 풀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와 박명서 후보는 민간 TF팀을 만들어 정부를 압박하고, 비상취수원의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소속 조일현 후보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원주시에 식수댐을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후보 초청 간담회는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핵심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공약을 요구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후보들에게 묻고 토론하며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약이 정말 공약에 그치는게 아니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실효적인 공약 실천이 되도록 하기 위한 자리를 오늘 만들게 됐습니다."

간담회를 개최한 주민들은 당선된 후보들이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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