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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 'n번방' 특별수사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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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 메신저로 유포한 이른바 'n번방'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n번방을 모방한 '제2의 n번방'까지 드러나면서,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요.

유포자 뿐만아니라 동영상을 공유한 범죄 메신저 참여자들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닉네임 '와치맨'과 '켈리' 등 관련자 11명을 검거한 강원경찰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한 운영자 '갓갓'은 'n번방'의 시초.

강원지방경찰청이 지난해 11월 구속한 10대 배 모군은 '로리대장태범'이라는 닉네임으로 '제2의 n번방'을 운영했습니다.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방법이 n번방과 똑같습니다.

경찰은 동일 범죄를 막기 위해 최근 배군의 범행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배군은 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신상 정보가 빠져나가는 피싱 사이트를 통해 접근해, 피해자를 협박했고,/

/해커와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팀도 존재한다며 공공연하게 팀원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일명 '프로젝트 N'

배군은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9월 '켈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아 운영한 30대 신 모씨도 구속했습니다.

신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항소하지 않았다가, 최근 n번방과 연관성이 드러나 보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변론재개가 받아들여지면서 신 씨의 항소심 공판은 다음달 22일로 연기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사이버수사대와 여성청소년수사계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가동했습니다.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판매를 하는 운영자급은 물론, 그 방에서 활동을 하는 단순 참가자에 대해서도 엄중히 수사해서 가능한 검거할 수 있도록.."



"경찰은 현재 드러난 이른바 박사방 외에도, 비슷한 유형의 범죄가 이뤄진 추가 파생방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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