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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도 해외입국 확진 속속..특별관리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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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해외입국자였을 정도로, 이제는 국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을 막는 게 관건입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의무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는데, 강원도 역시 해외입국자 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내 35번째 속초 확진자 A씨는 무증상으로 태국에서 입국했습니다.

당시 유럽·미국발 입국자만 의무 격리가 적용돼, A씨는 지자체 관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집 주변 음식점 3곳과 대형마트 1곳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격리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자가격리 이탈 가능성 때문입니다.

강원도 소재 해외입국자는 595명으로, 다음달 2일까지 68명이 더 입국할 예정이지만, 격리 수칙을 위반해도 적발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강원도는 3월 22일 이후 입국자 전원에게 진단 검사를 권고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해외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매일 격리 규칙을 당부하고 부족한 생필품을 파악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목 아프거나 몸살도 없으시고요. (네. 없어요.) 생필품이나 뭐 필요한 게 있으시면 저한테 바로 말씀해주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꼭 어디 나가시면 안되시고요."

강원도는 사전 신고한 입국자를 인천공항에서 소방본부 순찰차로 원주의료원까지 이송해 진단검사를 마친 뒤 자가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해외입국자의) 정확한 인원수나 입국 일자를 파악하기 사실상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가족분들이 계시면 시군 보건소에 사전에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강원도는 자택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지자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임시 주거시설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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