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른 음식점과 상점의 손해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식당도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나 무인 커피점 같은 비대면 방식이 늘면서, 새로운 판매 행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최근 원주시 단계동에 문을 연 음식점입니다.

킹크랩과 대게 등을 쪄서 판매하는 곳인데, 식당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소비 패턴이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하자, 아예 식탁을 없애고 테이크아웃과 배달 전문점으로 문을 연 겁니다.

매장 안 대기실에는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받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얘기 듣고 왔는데, 편하게 사서 집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원주 문막에 있는 이 부대찌개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매출이 20%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테이크아웃 식당이다보니 코로나19 여파가 덜 한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요즘에는 저녁 뿐만 아니라 점심에도 주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일반 식당에 비해서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가정에서 직접 배달을 시키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서 그래도 영향이 좀 적다고 볼 수가 있겠죠."

최근에는 무인 커피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원주시 단구동에 있는 이 카페도 점원이 한명도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음료를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방식인데, 업체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줄어든 만큼, 수익이 더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특히 인건비가 하나도 안 들어가고요. 다음에 둘째로 손님들하고 시비나 손님들한테 받는 스트레스나 그런게 또 없고요"

최근 테이크아웃을 하는 고객에게 음식값의 일부를 할인해주는 식당이 늘어나는 것도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 심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