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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바싹 마른 날씨..산불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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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가 있을 정도로, 강원도는 유독 선거철만 되면 산불 걱정이 큰데요,

특히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산림과 소방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주문진에서 안목까지 강릉 북부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불 감시탑입니다.

주간이지만, 산불 감시요원이 사방을 둘러 보며 산불 조짐 여부를 구석구석 체크합니다.

지난해 이맘 때 동해안 대형 산불이 났던 터라,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우선 한번 볼 때 두번 세번 더 돌아보고요, 그 다음에 초소마다 초소원들에게 빨리 자주 좀 돌으라고 그렇게 여기서 지시하고 있습니다."

바싹 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 경보가 발효되는 등 강원 전역에 건조 특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새싹이 돋는 시기지만 산간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바싹 말라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삼척과 춘천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림과 소방당국이 비상입니다.

특히 양간지풍으로 악명이 높은 영동 시.군은 만반의 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1년전 대형 산불을 겪었던 만큼 산불 진압 장비도 대대적으로 강화됐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릉에만 배치된 산불전문진화차 2대는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당 9억원이라는 몸값에 걸맞게 4륜 구동으로 산악 지형을 오르내릴 수 있고, 웬만한 물길도 달릴 수 있습니다.

초대형 헬기 2대를 비롯한 12대의 헬기는 산불 초기 진압에 나섭니다.

[인터뷰]
"산불진화 헬기는 고성, 양양 지역에 초대형 헬기 등 12개 헬기를 전진 배치하여 초동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영동지역에 다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대응 태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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