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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시작됐는데.. 계절 노동자 입국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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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동안 농민들 주름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팔리지 않는 농산물도 문제고, 중요한 판로인 봄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된 것도 걱정이지만,
외국인 계절 노동자의 입국이 막혀 일손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령자가 많은 농촌 사회에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농번기 일손인데, 올해는 기대도 못 합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계절 노동자를 보내는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운항을 중단하고 도시 일부를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이맘때쯤은 830여 명의 계절 노동자가 입국해 농번기에 힘을 보탰는데, 올해는 여태 단 한명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기약도 없습니다.

[인터뷰]
"예, 아주 심각한 정도입니다. 계절근로자가 200여 명 오는 걸로 예정이 됐었는데 비행기가 뜨지 못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돼서 이번주 중에 긴급 회의를 좀 해야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군장병들의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외출과 외박 등이 모두 금지돼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S/ U ▶
"지금 봉사 인력이 투입돼 산마늘 밭에서 수확에 한창입니다. 농민들은 이렇게 한 달 정도는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수박이나 아스파라거스나 멜론같은 것들은 앞으로 한 달 후면 본격적으로 씨앗 뿌리고 일이 본격 추진이 되는데 그때까지 외국인들이 안들어온다그러면 농업에 일손 대란이 일어납니다."

강원도는 일단 농업인력지원봉사단을 통해 5천여 명의 봉사 인력을 확보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다른 방법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들을 여기 투입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좀 있으면 군장병들의 투입을 요청하려고 합니다. 지금 일부 국방부와 얘기를 하고 있어서 군장병들 투입을 해서 빨리 해소를 하려고.."

올해 전국 10개 시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4,500여 명이었으며,
강원도엔 가장 많은 2천 백여명이 올 예정이었습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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