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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봄철 해빙기 '낙석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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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 수도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는데요.

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온 해빙기에 낙석 위험은 날로 커지고 있어, 국립공원공단이 안전한 산행을 위한 낙석 제거작업에 나섰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설악산 국립공원에도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발길이 뜸한 평일 오후이지만, 등산복을 챙겨입고 산을 오르는 탐방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날이 따뜻한 이맘때 겨우내 얼어있던 흙과 바위가 녹으면서 떨어지는 낙석을 조심해야 합니다."

국립공원공단이 산악협회와 함께 낙석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방법은 단순한데, 탐방로를 막고 낙석이 잦은 구간에서 뜬돌이나 금이 간 돌을 미리 굴려 떨어뜨리는 겁니다.

낙석사고는 자주 일어나지는 않아도 치명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막는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산이 얼어있다가 지금 녹고, 그런 상태에서 수축과 이완이 반복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그런 자연 낙석에 의해서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그 부상도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낙석사고는 36건입니다.

해빙기인 2월에서 4월 사이에만 전체 낙석사고의 63%가 발생해, 7억 2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가파른 경사면에서 낙석이 잦은데, 전국 국립공원 급경사지 488곳의 4분의 1이 설악산에 분포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 시기에 미리 떨어질 만한 돌들을 발견을 해서 제거 작업을 해주고, 또 잔돌들이 떨어져 있던 것들이 사면에 걸쳐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낙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과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국립공원 21곳, 543개 구간에서 낙석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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