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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벼랑 끝 여행업계..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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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긴 합니다만,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의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여행업계의 모든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인데요,
사태가 길어지면 업계의 줄도산마저 우려됩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중견 여행사입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에 접어든 지난달부터
사실상 휴업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여름까지 잡혀있던 국내외 모든 예약이 취소됐고, 문의 전화마저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 전체 직원 22명 가운데 절반인 11명에게 유급 휴직을 지시한 상황.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아가며 간신히 고용 형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10억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봐, 언제까지 이대로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개업한 지 40년이 됐는데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이 돼요. 학교 개학도 안 되고, 일반 단체도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까 우리 (여행)업체는 더더욱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영세 여행 업체는 사정이 더 심각해, 잠정 휴업에 들어가거나 폐업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융 대출은 어차피 빚인데다, 고용유지 지원금도 사업주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
"국가에서 (고용유지금 지원)해 주는 건, 근로자에게만 혜택이 되다보니 저희는 생계에 대한 압박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이 갖고 있는 대출금 상환은 어떻게 좀 풀어줄 것인지(대책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나라는 모두 148개국입니다.

◀클로징▶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올 하반기까지 장기화 될 경우 업체의 줄도산이 현실화 될 것이라며 정부의 보다 직접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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