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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1>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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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8명의 당선인들의 공약이 언제쯤, 어떻게 현실화될 지,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G1 뉴스에서는 선거구별 당선인의 대표 공약과 실현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허 영 당선인입니다.

허 영 당선인은 '호반의 도시' 춘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국가호수정원 추진을 공약했는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인터뷰]
"춘천을 호수를 테마로 한 국가정원도시로 만들어서 연간 천만 명의 관광객과 5천억 원의 부가가치, 5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순천만 국가 정원'에 버금가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건데,

김기태 기자가 자세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리포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허 영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의 중심에는 '물'이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호반의 도시'로 알고 있는 춘천이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수질오염 총량제다, 시민들에겐 애물단지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허 영 당선인은 물의 운명을 바꿔 춘천의 비전을 다시 쓰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의암호와 캠프페이지를 연계한 부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아 연간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의암호 호수 둘레만 72.3km, 춘천 전체로는 275.1km에 이르는 만큼 외형적 요소는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인구 30만 도시와 인접해 있고 연중 안정적 수위를 유지하는 의암호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만큼이나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국내에 지금 1,800여개의 댐이 있는데, 규모나 수위 안정성, 도시와의 접근성 이런 것이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 의암호가 될 것입니다."

의암호 주변에 조성중인 레고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는 호수국가정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충분합니다.

오랜시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캠프페이지까지 연계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관련 절차입니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3년간 지방정원 운영과 품질 평가가 70점이상 되어야 합니다.

시설 요건도 30ha 이상의 면적에 5종 이상의 주제 정원과 녹지율 40% 이상, 전담인력 8명 이상 배치 요건 등을 갖추어야 해 까다롭습니다.

또,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구와 포항, 공주, 익산 등 20여개 선거구 후보들이 국가정원 조성을 공약으로 걸었던 만큼, 현실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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