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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급여라도 받자..고용시장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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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잦아들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피해는 급격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고용 시장도 덩달아 최악의 침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도내에서도 실업 급여 신청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휴직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오전부터 실업 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창구가 북적입니다.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직으로 일하던 60대 여성 이 모씨도 지난 달 갑작스레 권고 사직 통보를 받고 실직자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마트 매출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해고 당한거나 마찬가지인데, 집 월세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 눈 앞이 캄캄합니다.



"생활이 좀 힘들고 그래서 막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다른 데 취직하기도 힘들고 그게 좀 막막하긴 한데..그래도 실업 급여에 좀 의지를 해볼까하고.."

지난 달 도내에서 이 씨처럼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4천 600여명.

실업 급여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95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천 200명 이상 늘었고, 실업 급여 지급액만 30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브릿지▶
"이곳 센터에는 요즘 하루에만 500명이 넘는 실직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인원이 찾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식당과 숙박업소, 여행업 등 서비스 업종에서 실직자가 대거 쏟아지고 있는데, 관광업 비중이 높은 강원도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강원 지역은 관광이나 음식,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많으신데, 제조업이 많지 않다보니까 다른 지역보다는 (실업 급여)신청하는 분들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죠."

특히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 고용직 노동자들은 실직을 해도 실업 급여조차 신청 할 수 없어 사각 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도내 일시 휴직자도 6만 9천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에, 취업자 수는 1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의 실업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

정부가 이번 주 중 내놓을 고용안정 종합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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