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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예술계 "빈 객석이라도 공연..SNS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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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 19로 공연이 사실상 전면 중단 되면서 문화 예술계의 어려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기약없이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SNS를 통해서라도 대중과의 소통의 끈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마음의 거리까지 벌어진 시민들에게 어떤 위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플루트의 감미로운 선율이 피아노 반주와 어우러져 무대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집니다.

브라스 밴드의 웅장한 화음도 모처럼 공연장을 꽉 채워 주고 있습니다.

판소리 가락의 구성진 소리도 이어집니다.

하지만 평소 공연 때와는 달리 객석은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에 강릉아트센터에서 사흘간에 걸친 무관객 공연을 마련한 겁니다.

대신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면서 대중들에게 생생한 공연 실황을 전해줬습니다.

[인터뷰]
"지역의 아티스트들을 조금이나마 애정을 갖고 봐 주면 우리 아트센터의 기존 관람객들과 연주자들이 함께 조금은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이번 연주를 통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연주팀과 전통예술단, 교향악단, 합창단, 대중음악 가수 등 모두 강릉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했습니다.

수개월 동안 대중과의 소통을 못한 터라, 관객들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더 가슴 벅찬 무대가 됐습니다.

[인터뷰]
"(저희 연주로)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다면 각자 맡은 자리에서 힘을 얻으시고 좋은 생각을 하시면서 음악으로써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감을 느낀 시민들도 SNS를 통한 문화 공연 감상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이브로 공연까지 해 주니까 집에서 편안하게 영상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집에서 문화생활을 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 19 사태로 위축된 도내 문화예술계도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연장에서는 무관객 SNS 공연 뿐만 아니라, 좌석 띄어 앉기 같은 방식을 통한 공연 재개 등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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