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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공사 '박차'..사업비는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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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인 영국 멀린사가 약속한 투자자금 140억원을 완납해 당장 급한 불도 껐는데요.

강원도가 부지 추가 매입 등 앞으로 부담해야 할 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중도 레고랜드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18%, 기반공사는 8%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된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과 상가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강원도는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인 영국 멀린사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받기 위해 내야 할 240억원 가운데 못내고 있던 140억원을 오늘 완납했습니다.

레고랜드 개발 부지의 50년 무상임대 계약 조건을 이행한 겁니다.

[인터뷰](전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등기까지 완료가 되면, 테마파크 내에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이 됐으니 우리가 후속조치로, 무상임대 계약을 맺는거죠. 50년동안 무상임대계약을 멀린사하고 맺어야죠."

레고랜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강원도의 예산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 S / U ▶
"강원도는 테마파크 내 사유지 일부를 도유지로 확보하기 위한 '제1차 수시분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심사받았습니다."

지난 2013년 중도개발공사에 매각했던 3만6천㎡ 부지를 다시 사들여야 한다는 건데,

감정가는 255억8천여만원, 당시 매각비용 보다 6배나 뛰었습니다.

게다가 레고랜드와 연계한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유적공원과 유물전시관을 건립하려면,

다시 부지매입에만 천2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야 합니다.



"(매입을)민자로 했으면 좋겠다는거고요. 자꾸 이런데 투자가 된다고 그러면 계속 강원도 재정이 투자될 수 밖에 없잖아요."

강원도는 확실한 투자 기반이 갖춰진 상태여서 땅값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컨벤션센터와 유적공원은 레고랜드 조성과 별도의 사업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예산 투입 목적을 거두기 위해 내년 7월 레고랜드 정상 개장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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