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오늘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의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방역은 물론이고 철도 연결 같은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여) 고성에서는 강릉에서 제진을 거쳐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동해 북부선 철도 추진 기념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먼저, 관련 리포트를 보시고 이어서 최문순 지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기차를 타고 유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동해북부선이 첫 걸음마를 뗐습니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은 고성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동해북부선은 지난 1967년 노선 폐지 후 53년간 끊겼던 강릉-고성 제진 구간 110.9km를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완공되면 부산에서 삼척을 지나 최북단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481.4km가 연결됩니다.

휴전선을 지나 두만강까지 나아가면 1,279.3km를 잇는 종단 철도는 유라시아와 이어집니다./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동해안-금강산관광 연계를 통해 4조 7천억 원대 생산 유발 효과와 1조 9천억 원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됩니다.



"동해선 철길을 따라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 경제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지난주 정부는 동해북부선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의 길을 열어줬습니다.

올해 말까지 기본 계획을 마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조 8천 5백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위해 통일부에 남북협력기금 조기 투입을 요청하고,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관련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공조 체재 구축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차질없이 추진해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기 이전이라도 물류와 관광 산업에 활력을 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위해 침목놓기 캠페인을 벌여온 희망래일과 G1강원민방·강원도민일보는 침목 2천 3백여개를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