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의회가 도정에 대한 올해 첫 도정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도의회의 검증은 도정의 핵심 현안이자 난제인 레고랜드와 알펜시아에 집중됐습니다.
3선에 걸친 최문순 도정 내내 따라다닌 문제들인데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민주당 곽도영의원은 민선 7기, 최문순 도정의 최대 현안인 알펜시아 문제를 꺼냈습니다.

지난 1월, 투자 협약 체결까지 마쳤지만 약속한 날짜에 보증금 조차 내지 못한 매킨리 컨소시엄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모든 시설을 8천억 원에 사겠다던 업체가 15억 원의 보증금도 내지 못했다는 건, 검증이 부족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업체에 대한 재무관계나 이런 것들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우스운 꼴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원들은 7천 700억 원의 부채가 남은 알펜시아 문제를 2년여의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할 수 있을지 되물었습니다.

최 지사는 "지금도 매입 의사를 보이는 업체가 3~4곳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제 값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1월 협약을 체결한 매킨리도 완전히 배제된 상황은 아니라며, 공개 매각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공개매각이) 무산되면 가격이 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매입자가 있을 경우에만 한해서 진행하겠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지난 2013년 매각했던 3만 6천㎡ 부지를 당시보다 6배나 오른 255억 원에 재구입해야하는 점과 앞으로 천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레고랜드 개장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됩니다. 차질없는 공정을 통해서 약속한 날짜에 개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레고랜드 중단을 촉구하는 춘천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레고랜드 중단과 도의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내일 열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