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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국내 첫 대규모 해중공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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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추진 중인 해중 공원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인공어초는 물론 초대형 폐어선을 바닷속에 설치해 사계절 다이버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원정길이 막힌 다이빙 동호인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강릉 수중 공원에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사근진 해변 앞 3km 해상.

침선어초 중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62m, 높이 18.8m의 2,470톤급 러시아 트롤 어선이 바다에 투하됩니다.

어선은 초보 다이버들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수심 30m 지점에 설치됩니다.

작업을 위해 지난달에 배의 기름때를 모두 벗겨냈고 다이버들이 쉽게 이동하도록 내부 구조물도 변경했습니다.

◀브릿지▶
"강릉시는 지난 2013년부터 이곳 앞바다에 해중공원을 조성해 왔습니다."

7년 간 투입된 사업비는 모두 80억 원.

육지에는 동해바다와 경포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80m의 전망대와 접안시설을 갖췄습니다.

이미 가라앉아 있는 800톤 규모의 선박과 함께 바닷 속에는 우주선과 흡사한 20톤에 달하는 팔각별강제어초 등 4종 185개의 인공어초가 설치됐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 해양자원을 늘리기 위해 구조물을 투입해 바다목장을 조성한 적은 있지만 해저관광을 위한 공원을 만든 것은 강릉시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중촬영대회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요. 매년 스쿠버 대회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 그야말로 다이버들의 천국을 국내에서 구현하는 것인데요."

강릉시는 다이버들에게 보다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해 못 쓰는 탱크와 비행기 등도 구해 바다에 넣을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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