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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원주 캠프롱 부지 '오염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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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6년 전 환경부가 했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 확산이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인데요.

시민단체는 최근 춘천 옛 캠프페이지에서 부실 정화 의혹이 불거진 만큼, 면밀한 조사와 복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캠프롱 부지 내 토양의 깊이별 오염도를 측정하기 위해 땅을 뚫고 시료를 채취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춘천 캠프페이지 토양 정화를 맡았던 한국농어촌공사가 국방부의 위탁을 받아 시료 채취와 오염도 분석, 정화 사업 등을 진행합니다.

대상 부지는 캠프롱과 주변지 33만 6천여㎡.


"오는 20일까지 토양 264개 지점과 지하수 12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할 계획입니다."

오는 7월이면 오염도 분석을 거쳐 대략적인 복원 기간과 비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오염 조사는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실시한 캠프롱 정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이 확산됐는지를 살펴보는 추가 조사입니다.

지난 조사에서는 캠프롱 2만 9천여㎡와 주변지 840㎡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TPH와 벤젠, 중금속 등이 검출됐습니다.

또, 부지 내 66개 관정 가운데 16곳에서도 TPH와 페놀 등의 오염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특히, 기존 조사에서 조금 미진했던 중금속이나 불소 부분에서도 저희가 이번에 추가조사 때 충분히 조사를 해서 정확하게 오염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원주지역 환경단체들은 면밀한 오염도 조사와 의혹 없는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염 지역이 기존 조사보다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고, 최근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부실정화 의혹도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복원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 점 의혹 없이 복원을 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캠프페이지 같은 이러한 상황들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조사 결과에 따라, 캠프롱 부지의 비오염 지역을 우선 개발하려는 원주시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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