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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플라이강원, 자구노력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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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 강원'이 코로나19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대상도 아니어서 강원도의 재정 지원만 기대하고 있는데요,

일단 기업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파격적인 상품을 출시하면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플라이강원이 지난 3월 출시한 무제한 항공권 '인피니 티켓'.

도민들과 지자체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며, 판매 두 달여 만에 5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자금난 극복에 나선 플라이강원은 이달 말 판매가 끝나는 '인피니 티켓'에 이어 '선불 항공권'을 후속대책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4개국 8개 도시 운수권 확보를 기념하여 20% 할인이 되는 선불 항공권을 추가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선불 항공권은 국제선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는 항공사 포인트입니다.

할인율이 20%여서 100만원 짜리 포인트를 80만원에 살수 있고, 재난지원금도 사용가능합니다.

10만 원 부터 100만 원 까지 4종류이고,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대한항공도 최대 할인율 15%의 '선불 항공권'을 출시해 한달만에 백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저렴한 가격에 좋은 도시에 취항하는 조건으로 항공권이 잘 나온 거 같고요. 그래서 이제 정부 재난지원금 받은 걸로 항공권을 구매해볼까 생각을 합니다."

파격적인 상품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건 위기 극복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플라이강원은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9월 쯤 항공기 한 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중화권과 동남아 등 8개 도시의 운수권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막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항공이 다시 열릴 때를 대비해서 이걸 미리 사두시면 싼값에 사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위기를 버텨야하기 때문에 플라이 강원은 지난 3월부터 직원 절반이 매달 번갈아 휴직하고 있고, 임원 급여도 50%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클 로 징▶
"강원도는 국제선 취항 전담팀을 가동해, 자구책 마련에 뛰어든 플라이강원을 지원사격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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