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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릉 영진해변 해안침식 반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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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강릉 영진해변에서 어제 침식 현상이 나타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곳은 지난 3월에도 해안침식이 나타나 강릉시가 복원 공사를 벌였는데요.

침식현상이 왜 자꾸 반복되는지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영진해변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고,

바로 앞엔 모래 절벽이 형성됐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도로 인근까지 백사장이 깎여 나갔습니다.

      ◀S/U▶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이곳에는 5m가 넘는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지금은 제 키보다 높은 모래절벽이 만들어졌는데요.

문제는 침식현상이 발생한 게 이번 한 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3월에도 영진해변에는 침식현상이 발생해, 강릉시가 2천여만 원을 들여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방파제를 설치하고나서부터 침식현상이 빨라졌다고 말합니다.

/강릉시는 이안류를 막기 위해 지난 2016년 이안 방파제를 설치했는데,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물길이 바뀌었고, 완충제 역할을 했던 모래언덕이 사라지면서 파도가 강해졌다는 겁니다./



"여기(침식지)있는 모래를 빼다가 저쪽하고 저쪽 (해변 양 쪽) 끝에 갖다놓는거예요. 이쪽은 나가고 이쪽은 들어오는 상황이니까 아무래도 이쪽에 있는 가게는 많이 위험하죠."

또 지난해 영진항 연안정비사업이 끝난 직후, 이런 침식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강릉시청과 환동해본부는 모래를 다시 투입해 복원할 계획이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북측으로 올라가는 모래를 차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거예요. 그러한 것은 구조물이 들어가야 할 것 같고요. 거기에 혼용된 것이 양빈이죠. 무턱대고 양빈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높은 파도가 칠 때마다 침식이 반복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만큼,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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