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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독도산' 동해안 오징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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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 오징어가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오징어 조업이 늦게 시작돼 어획량은 아직 작년만은 못한데요.

그래도 4월 금어기가 끝나고 처음 건져올린 오징어라서, 오랜만에 항포구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첫새벽부터 부둣가 경매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입찰의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

오징어 채낚기 어선 수조에서 힘찬 물줄기를 뿜어대며 펄떡거리는 몸짓이 탐스럽습니다.

모처럼 열린 오징어 위판으로 한적한 항구에는 활력까지 돕니다.

[인터뷰]
"올해는 4월 윤달이 들어서 한 20일 늦는 거 같아요, 시기적으로. 한번에 나가면 3천 마리, 4천 마리 정도 잡아요."

올해 오징어가 늦기는 늦습니다.

/지난주까지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7t 정도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5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금어기가 풀리는 5월 1일부터 조업이 시작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평년보다 2주 넘게 오징어 잡이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독도 앞바다까지 며칠씩 나가 건져올린 올해 첫 오징어를 동해안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못한 물량 때문에 오징어 소매가는 한 마리당 5천 원 정도로 형성됐습니다.

싼값은 아니지만, 간만에 맛본 오징어 덕분에 절로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
"오징어 요즘에 난다고 그래서 모처럼 금년도 처음 먹으러 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되다가 이런 집들도 활기도 넘치고, 우리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기분 좋고."

[인터뷰]
"요새 오징어가 철이라고 그래서 여기 맛있게 먹으러 왔어요. 너무 맛있어요."

돌아온 오징어가 반가운 건 난장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올해는 다른 해보다 오징어가 조금 늦게 나오거든요. 그 대신 조금 오징어는 커졌어요. 지금부터 오징어가 나오기 시작하면, 몇 달간 속초 앞바다에서 날 거예요. 오징어가 너무 신선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오징어떼 북상이 시작돼 강원도 연근해를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6월까지는 어획량이 많지 않겠지만 전체적인 어획량은 평년보다 순조로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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