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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천연기념물 '성황림' 생태 관광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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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는 숲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성황림이 있습니다.

희귀한 수목과 다양한 식물종이 자생하고 있어, 1년에 딱 두번만 공개될 정도로 보호되고 있는데요,

원주시가 성황림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신의 숲'을 뜻하는 신림의 지명이 탄생한 성황림.

굳게 닫혔던 출입문이 열리자, 수백년 세월을 간직한 아름드리 전나무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찰피나무와 졸참나무 등 50여 종의 온대 활엽수림이 보존돼 있고,

참꽃마리와 광대수염 등 이름도 낯선 다양한 수종이 수수한 자태를 뽐냅니다.

자연 생태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성황림은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됐는데, 매년 두차례 이곳 성황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황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활엽수림의 보고이자, 민속 신앙이 깃든 이곳을 생태 테마 관광지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이야기, 숲속 명상, 숲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지역민 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4천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들이 우선 너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요. 주변에 있는 숙박시설과 여행사 이런 부분들과도 협업해서 하나의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원주시는 치악산 황장목 숲길 걷기와 치악산 둘레길 걷기 등 기존 관광 코스와 성황림을 연결하는 숲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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