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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상품권 '훨훨'..정착 방안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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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비도 많이 살아났죠,

그중 일부는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쓰는 경우도 있어, 강원상품권의 사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비를 유도해 도내 상경기 활성화를 돕는다는 당초 취지가 살아나고 있는 건데요,

반짝 수요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지속적인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도내 가구 가운데 7%는 강원상품권으로 받았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225억원이 상품권으로 도내에 풀리는 겁니다.

지난해 전체 강원상품권 판매 금액인 178억원보다도 많은 액수입니다.

덩달아 소비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마트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카페 등 소상공인 운영 업소에서도 강원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어쩌다 한번씩 상품권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다 보니까 사용량이 거의 3배 정도 늘었습니다."

지역 사랑 상품권 소비가 급증하면서, 강원상품권 취급 업소도 최근들어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강원상품권 가맹점은 3만천여곳.

올초 2만 7천여곳이었는데, 몇달새 4천개 가까운 업소가 추가된 겁니다.

특히 종이 상품권 대신 스마트폰을 앱을 통해 쓸 수 있는 모바일 강원상품권의 가맹점은 폭증세입니다.

지난 2월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다음달까지 추가 할인이 돼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어 강원 상품권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긴급 재난지원금 소비가 주춤해지면, 강원 상품권 활용도 감소할 수 있어, 지속적인 지역 상품권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맹점 확대가 절실합니다.

최근 지역상품권 취급 업소가 늘고 있다지만, 아직도 업소 절반 이상이 지역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종이 상품권 환전 등 가맹점주의 불편을 덜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홍보도 강화돼야 합니다.

[인터뷰]
"도민들에게 적극 홍보해서, 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강원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지역 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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