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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하세요" 꼼수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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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지원금을 쓸 수 있는 업종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요, 더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에서 돈이 돌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여) 하지만 꼼수 영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는 대기업 계열 대리점에서 물건을 팔면서, 결제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하는 식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지역의 한 대형 가전제품 판매대리점입니다.

정부의 '사용 제한업종'인데도 재난 지원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주변 공단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전자제품 업체에서 물건을 고르고 하나로마트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꼼수를 그대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에는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 결제 단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제품 고르고 배송받는 건 다 대리점에서 사는 것과 똑같은데 결제만 하나로마트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하는 겁니다.



"가셔서 (물건을) 보시고서는 거기서 재난카드 사용한다고 하고, 결제하시면 돼요. 저희 하나로마트 카드기가 거기(대리점) 가 있거든요. 마트 적립 번호 같은거 대면 적립도 다 되고요."

해당 대리점과 하나로마트는 약 20년 간 납품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에서 옛날부터 이 사업을 했단 말이에요.**전자에서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수수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불법을 저지른 거 같이.."

하지만 신용카드 가맹점 명의를 빌려주거나, 신용카드 거래를 대행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재난지원금'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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