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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랜드 배당금 "지역 주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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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 지역인 정선군이 최근 파격적인 복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버스 완전 공영제를 도입한데 이어 코로나19 재난 지원금 지급도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강원랜드 배당금을 그대로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군은 강원랜드 주식의 5%를 소유한 3대 주주입니다.

배당금은 매년 100억 원 정도씩 받습니다.

주로 도로와 상하수도 같은 도시 기반 시설에 투자해 왔는데, 이번에 방향을 바꿨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직접 생계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랜드 지분에 대한 권리가 정선군이 아닌 주민에게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전화INT▶
"사회보장제도 이쪽으로 가는게 아니라, 우리는 보상금 성격의 이런 쪽으로 지금 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강원랜드가 처음 생겼을 때 주민들한테 주변에 안좋은 그런거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같은 걸로."

지원대상은 군민 전체입니다.

주민 3만 7천 여명에게 매년 20만 원 상당의 생계비를 지역 화폐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연간 예산은 74억 원 정도로, 배당금 규모로 볼 때 충분하고 취약 계층에겐 추가 지원도 가능합니다.

정선군은 이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체 재난지원금도 강원랜드 배당금으로 지급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년 20만원씩 준다면, 그또한 고령자들이 많은데 큰 도움이 안되겠어요. 좋아할겁니다."

정선군은 선거법 등 법률 검토를 거친 뒤 조례를 제정해 강원랜드 배당금 직접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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