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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DLP> 3선 한기호 의원, "국방개혁2.0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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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개원을 맞아, 강원도 국회의원들의 1호 법안과 의정활동 계획 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4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한기호 의원입니다.

한 의원은 국방개혁 2.0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도내 접경지역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3성 장군으로 예편한 뒤 18대.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한기호 의원.

20대 총선에선 당내 경선에서 패해, 4년간 야인 생활을 했던 그가 21대 총선에서 부활하면서 3선 고지에 오른 비결은 뭘까?

4년간 여관방을 전전하며 지역구를 샅샅이 훑은 게 가장 컸고, 국방개혁 2.0으로 군부대가 빠져나가면서 접경지역에 큰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해결사로, 주민들이 한기호 의원을 다시 선택한 만큼, 한 의원의 21대 국회 1호 법안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전면 개정안입니다.

접경지역에 대한 국가지원 의무 규정을 강화하고, 군 유휴지를 지자체에 우선 매각하거나 무상 양여하는 게 골자입니다.

[인터뷰]0:08:01~09/22~32
"SOC사업 같은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부분이 있는데 예타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면제할 부분은 면제해야 된다. 지역의 농산물을 군납하는데 이 부분도 확대해라, 이런 부분들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리포터]
한 의원은 전쟁 위협이 있다며, 장병들의 복무 기간을 줄이고, 군부대를 통폐합 하는 국방개혁 자체를 반대합니다.

또, 국방개혁으로 인해 군부대 의존도가 높은 도내 접경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0:05:23~38/43~48
"주한미군이 동두천에서 평택으로 갈 때 그 지역에 많은 것을 정부가 호혜를 베풀었습니다. 접경지역인 우리국민에게는 한국군을 이렇게 감축하면서 왜 아무 것도 안 하느냐, 강력하게 정부를 상대로 요구하고 법에 반영할 게획입니다"

[리포터]
18대.19대 국회에서 모두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상임위로 국방위원회를 희망한 상태입니다.

군장성 출신답게,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듯 합니다.

[인터뷰]0:11:05~16
"평화를 먼저 주장하는 사람은 평화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구걸하는 겁니다. 분명하게 구걸하는 겁니다. 구걸해서 평화가 이뤄집니까. 그런 역사는 세계사에 없어요"

[리포터]
3선 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 자격은 충분하지만, 한 의원은 그보다는 때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소신과 철학을 이야기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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