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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스쿨존 불법 주정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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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도 왜 이럴까 싶으시겠지만, 처벌이 강화된 스쿨존 쪽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과속 운전이나 불법 주정차는 여전하고,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아니라 부모의 눈으로 보자면 스쿨존은 아직 무법천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어서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린이집 앞 도로를 지나던 한 차량.

불쑥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7살 아이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길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피하기 더 힘든 사고였습니다.

◀브릿지▶
"초등학생들의 등교 시간 스쿨존에 나와봤습니다. 도로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도까지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이 차지했습니다."

인도를 점령한 차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지나는가 하면, 아예 도로를 가로지르는 아이도 눈에 띕니다.

불법인지 알면서도 차를 세우다보니,



"공용주차장이 저기 있긴 한데 아시다시피 여기 인도 위에 세우나 갓길에 세우나 어차피 다 불법이거든요."

이를 지켜보는 교사들도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참 애들이 위험하긴 해요. 못 세우게 하는데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주택가에 위치한 어린이집 앞 스쿨존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경찰의 현수막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말도 못해요. 빵빵 거리고 피하라고 난리도 아니야."

불법 주차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도로에서 어린이 통학 차량을 보호하기 위한 법규가 제대로 지켜질리 만무합니다.

[인터뷰]
"어린이나 영유아를 태우고 있다고 표시한 어린이 통학차량을 앞지르지 못합니다. 도로에 잠깐 정차했을 경우 그 차선과 옆차로 차선은 일시 정지해서 어린이 안전을 확인해야합니다."

올들어 춘천에서 적발된 스쿨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250여 건으로 작년 한해 동안 적발된 210건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스쿨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오는 29일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제'를 스쿨존에도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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