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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농촌체험도 '워킹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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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탓에 야외 활동하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답답한 마음이야 참으면 된다지만, 농촌 체험마을은 손님이 딱 끊겨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릉의 한 농촌 마을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워킹스루'형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다행히 관광객 반응이 좋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개복숭아 나무에 띄엄띄엄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개복숭아 따기에 나선 체험객들입니다.

시작 전에 미리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씁니다.

사전에 접수를 받아서 체험객 끼리 시간과 장소가 겹치지 않게 하고,

복숭아청을 담는 것까지 전 과정을 야외 공간에서 진행하는 '워킹 쓰루' 방식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야외 활동이 줄어들었던 만큼 체험객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개복숭아가 이렇게 생긴 건지도 몰랐었거든요. 직접 따보니까 비오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도내 농촌체험 마을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줄었습니다.

이 마을도 20년째 복사꽃 축제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축제는 커녕 직원들 월급 챙기기도 빠듯했습니다.

고심끝에 주민들은 따지 않고 버리던 개복숭아라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농촌체험과 농식품 가공을 융합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최악의 위기만은 넘어가보자는 궁여지책입니다.

[인터뷰]
"체험객도 없고 그래서 지금 휴양 마을 체험
마을들이 상당히 어렵게 지내고 있습니다. (직원월급) 20% 자부담하기도 상당히 힘든 시기가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체험객 끊긴 농촌체험 마을들이 소득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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