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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동해·삼척시 통합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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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시와 삼척시가 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려면 통합외엔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과거 몇차례 논의만 하고 성사되지 못했던만큼 이번에는 주민 주도로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인 동해시 공설묘지 하늘정원입니다.

두 도시가 오는 2022년까지 이곳에 80억 원을 공동 부담해 화장장을 짓습니다.

동해시는 지은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았고 삼척시는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간 상생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브릿지▶
"지리적으로 가까워 생활권이 비슷한 동해시와 삼척시가 동해안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위한 통합 논의에 다시 나섰습니다."

두 지역 자치단체장 간 통합공감대는 이미 확인됐습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열악한 재정 여건 극복을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두 지역 시민 모두에게 관광지나 시설 이용 혜택을 똑같이 주고

인사교류나 교육, 워크숍 공동개최 등 통합 관련 과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통합은 시민들이 주도하고 행정기관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공동화장장을) 건립을 해서 운영하도록 하고 각종 업체의 (지역 공사) 참여라던가 공무원 교류라던가 통합을 위한 컨설팅 이런 것을 함께 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통합까지 갈길은 멉니다.

동해시는 적극적인 반면 삼척시는 조심스런 모습입니다.

인구가 많은 동해시는 통합에 따른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삼척시는 실이 더 클 수도 있는 만큼 옛 삼척군 지역인 태백시까지 포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 간 득실)을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삼척시민 동해시민 상호 신뢰하는 기반도 구축해서 주민 자율로 통합하는게 맞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해와 삼척 통합은 지난 2009년부터 정부 행정구역 개편 계획 등에 따라 몇차례 진행됐지만 논란 속에 무산됐습니다.

동해시와 삼척시는 과거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이번 통합 논의는 반드시 주민이 이끌어 나가도록 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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