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이태원 발 코로나 한 달..눈치보는 외국인
2020-06-26
송혜림 기자 [ shr@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이태원 발로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도내에서는 다행히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불안감이 커지면서 특히 외국인에 대한 걱정어린 시선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엄연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괜히 더 눈치보이고 조심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 2월 중국에서 온 유학생 A씨는 코로나19로 몇 달 째 한 번도 집에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집에 가고 싶어요. 여기에서 1~2년 정도 계속 있었는데. 비행기 표도 (없어서) 인터넷에서도 주문 못하고."
지난달 서울 이태원 일대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아졌습니다.
[인터뷰]
"친구랑 같이 식당가서 불고기 그런거 먹고 싶어서 들어갔더니 우리한테 물어보고 중국인이라고 하니 안받아줬어요."
학교에서 일하는 원어민 보조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원어민 보조교사는 55명이고 확진자는 없었지만, 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모든 원어민 교사가 (여기저기서)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태원을 방문했던 원어민교사들은 즉시 2주간 격리됐었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돌면서, 식당에서 이들을 받지 않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교육당국에선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외국인만 보면 그런 시선을 보내는게 전국적으로 다 그런 상황이니까. 위축이 돼 있는 상황이죠."
코로나19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힘겨운 재난이 자칫 차별과 혐오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코로나19만큼이나 함께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발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또 저는 다른사람들이 (외국인인데) 신경쓰지 않는다고 할까봐 (밖에서)늘 마스크를 쓰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이태원 발로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도내에서는 다행히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불안감이 커지면서 특히 외국인에 대한 걱정어린 시선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엄연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괜히 더 눈치보이고 조심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 2월 중국에서 온 유학생 A씨는 코로나19로 몇 달 째 한 번도 집에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집에 가고 싶어요. 여기에서 1~2년 정도 계속 있었는데. 비행기 표도 (없어서) 인터넷에서도 주문 못하고."
지난달 서울 이태원 일대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아졌습니다.
[인터뷰]
"친구랑 같이 식당가서 불고기 그런거 먹고 싶어서 들어갔더니 우리한테 물어보고 중국인이라고 하니 안받아줬어요."
학교에서 일하는 원어민 보조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원어민 보조교사는 55명이고 확진자는 없었지만, 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모든 원어민 교사가 (여기저기서)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태원을 방문했던 원어민교사들은 즉시 2주간 격리됐었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돌면서, 식당에서 이들을 받지 않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교육당국에선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외국인만 보면 그런 시선을 보내는게 전국적으로 다 그런 상황이니까. 위축이 돼 있는 상황이죠."
코로나19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힘겨운 재난이 자칫 차별과 혐오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코로나19만큼이나 함께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발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또 저는 다른사람들이 (외국인인데) 신경쓰지 않는다고 할까봐 (밖에서)늘 마스크를 쓰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