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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산' 바나나…아열대 작물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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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면서 강원도 농업도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 주력 작물은 재배 환경이 나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품종 연구도 활발한데요,
삼척에선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시범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바나나 나무에 초록색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강원도 최남단인 삼척에서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시범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3월, 제주도에서 들여온 바나나를 심었는데, 1m에 불과했던 나무가 석달만에 사람 키 만큼 자라 열매를 맺었습니다.

      ◀S/U▶
"나무에 열린 열매를 5일 정도 에틸렌 처리를 하면 우리가 아는 노란색 바나나가 됩니다."

크기는 수입산과 큰 차이가 없고,

당도도 일반 바나나 수준인 18 브릭스에 가까워 상품성은 충분합니다.

[인터뷰]
"삼척과 기후가 비슷한 포항에서 바나나 시험재배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고 거기에 착안해서 삼척에서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험재배하게 됐습니다."

삼척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바나나 뿐만 아니라 망고와 패션후르츠 등 열대작물 10여 종을 시범재배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면 고소득 작물로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여러 작목을 시험재배를 해서 거기에 따른 재배기술을 축적, 향후에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우리 지역사회에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강원도 농업이 큰 위기를 맞은 가운데,

지자체들은 열대 작물로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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