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가 과기부가 실시한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사업 예정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옛 캠프롱 부지에 6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가 유치에 성공한 국립전문과학관은 국내 6번째 국립과학관이자, 국내 최초의 전문과학관입니다.

대전과 과천 등에서 운영 중인 대형종합과학관과 달리,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전문 분야 과학관을 조성하는 겁니다.

원주시는 지역의 의료기기 산업과 의료 공공기관을 연계한 생명·의료·건강 분야를 특화했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최초로 생명 의료 전문과학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학관은 행정 절차와 설계 공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옛 미군기지 캠프롱 내 4만 6천 200㎡ 부지에 의료기술관과 산업관, 건강·생명 과학관을 조성하고, 체험관과 창업센터도 갖출 계획입니다.

국과수와 건보공단 등 원주지역 유관 공공기관 7곳과 함께 특별전시관도 상시 운영합니다.

[인터뷰]
"과학관이 너무 딱딱할 수 있는데, 재미나는 과학관으로 구상하고, 증축이나 이런 부분을 고려한 성장하는 과학관으로 시민이 즐겨찾고 즐거운 과학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관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도 큽니다.

연구 개발과 교육 등 과학관 고용 인력을 비롯해, 전시 콘텐츠 개발과 특별전시관 운영 등에 15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탁월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강원연구원은 국립과학관 운영으로 50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액을 비롯해, 1,28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09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