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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댐 하류 지역 "비만 오면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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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가 며칠째 계속 내리면서, 댐마다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는데요.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안그래도 폭우가 퍼붓고 있는데 댐에서 초당 수천톤씩 물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일부 지역은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굳게 닫힌 수문이 열리자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초당 최대 3천 톤씩 물을 방류하자, 남한강 수위는 급상승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 수문이 열린 건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브릿지▶
"현재 충주댐 수위는 140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안그래도 전날까지 100mm 이상 폭우가 내렸는데, 댐 문까지 열리자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무섭게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내년 농사도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물줄기를 막는 제방도 없는 터라 마을 코앞까지 들어찬 물에 안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충주댐 수문 개방으로 부분적인 피해는 있었지만, 부론면 6개 마을 농경지가 침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농경지 유실 내지는 매몰이 심각하지 않을까 이런 예측을 합니다. (안전문제로) 신경성 질환까지도 이렇게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당 4천 톤 이상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 의암댐 하류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고, 재난문자와 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뜬 눈으로 밤을 지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장마철만 되면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이 근본적인 침수 예방책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남한강 주변에) 마을 주민들도 살고, 피해지역도 엄청 많은데, 여기를 긴급재난구역으로다가 빨리 선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수문이 개방되면 하천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도 빨라질 수 있다면서 댐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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